드라마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와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 十里桃花)’로 널리 알려진 중국 배우 우몽롱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다.

배우 양멱(양미, 38)과 천위치(진옥기, 33) 등 우몽롱과 생전 같은 작품을 작업한 중국 스타들은 12일 SNS에 글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시나와 대기원 등 중국 언론들도 우몽롱의 기사를 다뤘다. 이에 따르면, 우몽롱은 11일 아침 중국 베이징 모처의 건물 아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둔 뒤였다.

1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우몽롱 <사진=우몽롱 인스타그램>

경찰은 우몽롱이 10일 밤 지인 대여섯 명과 저녁식사를 한 뒤 친구 집에 함께 묵은 점을 확인했다. 이튿날 아침 귀가 준비를 하던 지인들이 건물 아래층에서 쓰러진 우몽롱을 발견했다.

우몽롱의 사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일단 사건성은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둔 경찰은 가족과 지인을 탐문하는 한편, 유서의 유무를 알아보고 있다.

우몽롱은 출세작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주인공 백천(양미)의 넷째오빠 백진을 열연했다. <사진=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스틸>

2015년 ‘태자비승직기’로 드라마 데뷔한 우몽롱은 2017년 인기 선협물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조연 백진을 맡아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해 웨이보 전시영향력성전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상을 받았고, 시세이도와 펩시 등 글로벌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다만 우몽롱은 최근 건강 문제로 쉬는 일이 많았다. 올해도 드라마 ‘협객행불통(侠客行不通)’에 특별출연하는 등 활동이 거의 없었다. 소속사를 옮기면서 인기가 급감한 데 따른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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