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주변에서 발견된 새로운 준위성(Quasi-satellite) 2025 PN7의 관측 중간 보고에 관심이 쏠렸다. 준위성은 유사 위성이라고도 부르며, 지름 약 40m의 카모오알레와(2016 HO3)를 비롯해 2004 GU9와 2006 FV35, 2013 LX28, 2014 OL339 등이 지금껏 파악됐다.

2025 PN7은 지난달 2일 미국 하와이 판스타스(Pan-STARRS, Panoramic Survey Telescope and Rapid Response System) 천문대가 잡아냈다. 이후 대략 1개월에 걸쳐 많은 조사가 이뤄졌는데, 사실 이 준위성이 수십 년 동안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 궤도의 주변을 맴돈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 천문학 연구팀이 알아냈다. 이들은 국제 학술지 Research Notes of the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최신호에 조사 보고서를 내고 2025 PN7가 지난 60년간 안정된 지구 주변 궤도에 존재했고, 향후 60년간 같은 궤도를 돌다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관측된 지구의 준위성 2025 PN7은 60년 전부터 지구 주변을 맴돈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pixabay>

조사 관계자는 "2025 PN7은 태양 주위를 지구와 함께 공전하는 몇 안 되는 준위성 중 하나"라며 "2014년 촬영된 이미지 속에서 우연히 2025 PN7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금껏 조사한 바로는 2025 PN7의 지름은 약 19m이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450만㎞에서 약 6000만㎞ 사이다. 현재 남쪽물고기자리 방향에 자리해 밤하늘의 남쪽 근방에서 관찰된다.

2025 PN7과 같이 지구와 비슷한 궤도를 가진 소행성은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준위성들은 실제로 지구 주변을 공전하지 않지만 지구와 함께 태양을 둘러싼 궤도상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즉,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공전에 보조를 맞추는 일시적인 여행 동료와 같은 존재다.

지구 주변 천체 중 중력에 의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달이 유일하다.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공식 홈페이지>

2025 PN7이 미니문(Mini moon)이라는 견해도 있다. 미니문은 지구 중력에 일시적으로 잡혀 지구 주회궤도를 도는 소행성이다. 미니문은 몇 주에서 몇 달간 지구 주위를 공전하고 중력에서 해방돼 우주 공간으로 돌아간다. 2024년 발견된 지름 10m의 2024 PT5가 대표적이다.

준위성과 미니문의 구분을 두고는 지구와 동행 기간 등에서 논란이 계속된다. 가장 유명한 준위성은 2016년 4월 27일 발견된 카모오알레와다. 지구 근접 천체로 지름은 40~100m로 추측된다. 지금껏 관측된 준위성 중에서는 가장 커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5월 발사된 중국의 텐웬(천문) 2호는 카모오알레와와 랑데부, 지표면 샘플을 채취해 2027년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를 띠고 있다. 만약 성공하면 지구 준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태양계 기원에 대한 단서를 얻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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