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은하혹오와 갈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중국 톱스타 짜오루스(조로사, 26)가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단 5분 참석한 업체 이벤트에 구름팬이 몰리면서 조로사 파워를 입증했다.
중국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는 2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달 20일 산시성 시안시에서 열린 신작 이벤트가 조로사 덕에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조로사는 이날 티니위니의 새 의류 발표 행사에 브랜드 홍보모델 자격으로 참석했다. 조로사를 보기 위해 전날부터 형성된 긴 줄은 과연 그가 활동을 중단한 것이 맞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번 이벤트에서 조로사가 팬들과 마주한 시간은 5분도 안 됐다. 그럼에도 그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다. 팬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상황은 웨이보와 X 트렌드 키워드 상위권에 올랐다.
조로사의 브랜드 파워는 이전에도 입증됐다. 소속사와 갈등을 폭로한 지난 8월 웨이보 라이브 방송 당시 조로사가 쓴 240위안(약 4만6000원) 짜리 모자와 580위안(약 11만2000원) 짜리 상의가 순식간에 품절됐다. 심지어 카메라에 잡힌 조로사의 반려견들이 입은 옷 역시 팬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중국 드라마 ‘차시천하(且试天下)’와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 등으로 한국에도 팬이 많은 조로사는 지난해 12월 드라마 ‘연인(戀人)’ 촬영 중 가벼운 실어증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요양한 뒤 올해 1월 복귀했으나 지난여름 소속사와 첨예하게 대립하며 은퇴까지 불사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현재 방송 스케줄 없이 홍보활동만 진행 중인 조로사는 은하혹오와 금전 문제까지 거론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8월에는 3100만 명 넘는 팔로워를 모은 웨이보 계정을 갑자기 삭제하고 샤오홍슈로 옮겼는데, 며칠 사이 2300만 팔로워가 모여 화제가 됐다.
한편 조로사는 인스타그램에 최근 한국 서울 모처를 여행하는 사진을 올려 우리나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로사는 공식 일정 없이 개인적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