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바이루(백록, 31)와 허우밍하오(후명호, 28)가 9년 전 촬영한 드라마 ‘서유기여아국(西游记女儿国)’이 제목을 바꿔 공개된다.
텐센트비디오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백록, 후명호가 출연한 시대극 ‘호녀무쌍(好女無双)’의 시청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호녀무쌍’은 2017년 작품 ‘서유기여아국’의 바뀐 제목이다.
이 드라마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법사와 함께 천축으로 향하는 고전 소설 ‘서유기’를 토대로 만들었다. 인간과 이족이 공존하는 세계를 무대로 협객 무쌍(백록)이 소년 양류아(후명호)를 구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서유기여아국’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광시좡족자치구와 운남성을 포함한 5개 성 7개 지역에서 촬영됐다. 시장 환경의 변화와 편성 조정, 판권 심사, 홍보 예산 삭감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9년 동안이나 공개가 미뤄졌다.
그런 ‘서유기여아국’이 갑자기 제목을 바꿔 텐센트비디오로 선을 보이게 되자 중드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거의 10년 전 작품이라 연출, 메이크업, 의상 등 모든 면에서 뒤처질 텐데 굳이 꺼내는 이유가 뭐냐는 목소리가 백록, 후명호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 부정적 의견 한편에서는 두 배우의 신인 시절 풋풋함을 감상할 기회라는 반응도 있다.
‘서유기여아국’이 제작될 당시 백록과 후명호 모두 신인이었다. 백록은 2016년 드라마 ‘몽회조가(梦回朝歌)’로 막 데뷔했다. 후명호의 경우 2016년 영화 ‘소림축구(笑林足球, 주성치 작품과 무관)’를 통해 배우로 입문했다.
‘호녀무쌍’의 급한 편성은 텐센트비디오와 더우인(틱톡)의 제휴 종료가 원인으로 보인다. 양사의 제휴가 예상과 달리 연장되지 않으면서 이달 방송 예정이던 ‘삼선미회(三线谜回)’ ‘월명천리(月明千里)’ ‘백화살(百花杀)’ 등 대형 작품의 방송이 차례로 연기된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다.
텐센트비디오는 ‘호녀무쌍’의 공식 배포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텐센트비디오가 최근 터진 백록과 가수 겸 배우 저우이란(주익연, 25)의 열애설이 잦아들기를 기다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