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중국 드라마 시장이 초대형 스타들의 맞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7월 장링허(장릉혁, 28), 송웨이룽(송위룡, 27), 왕싱웨(왕성월, 24), 리윈루이(이윤예, 29) 등 20대 인기 배우들의 신작이 잇따라 공개될 전망인데, 각 작품이 화제의 여배우들과 손을 잡은 만큼 어느 커플이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됐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는 조합은 장릉혁과 왕추란(왕초연, 27)이다. 두 사람이 주연한 서스펜스 복수극 '저일초과화(这一秒过火)'는 7월 초 공개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민국시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군벌가 후계자 무룽칭이(장릉혁)와 그의 첫사랑 임소소(왕초연)의 재회를 그린 작품이다.

장릉혁은 올해 사극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로 존재감을 끌어올렸고, 왕초연 역시 '성하체통(成何体统)'을 통해 한중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가장 상승세가 뚜렷한 남녀 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저일초과화'는 올여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왕초연과 주연한 신작 '저일초과화'의 7월 공개가 기대되는 배우 장릉혁 <사진=아이치이>
영화 '천장지구'의 드라마 버전으로 주목을 받는 송위룡, 장정의의 '야구골두' <사진=후난위성TV>

송위룡과 장징이(장정의, 26)의 조합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현대극 '야구골두(野狗骨头)'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다. 첫 만남 이후 엇갈린 두 남녀가 운명적인 사건을 계기로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야구골두'는 1990년 개봉한 류더화(유덕화, 64), 우첸롄(오천련, 57) 주연 홍콩영화 '천장지구(天若有情)'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오랜 시간 중드 대표 미남 배우로 자리매김한 송위룡과 차세대 청춘 스타 장정의의 만남은 대중성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카드로 평가됐다.

차세대 중드 스타 왕성월도 도전에 나선다. 왕성월과 쉬뤄한(서약함, 28)이 주연한 '홍진사합(红尘四合)'은 로맨스와 수사를 결합해 흥미를 모았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젊은 배우 왕성월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관전 포인트다.

왕성월, 서약함의 호흡이 시선을 끄는 로맨스 수사물 '홍진사합' <사진=아이치이>
'상공주'의 주연배우 맹자의 <사진=텐센트비디오>

이윤예와 멍쯔이(맹자의, 30)가 출연한 '상공주(尙公主)' 역시 7월 편성이 유력하게 점쳐쳤다. 두 배우 모두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인 만큼 예상 밖의 흥행 다크호스로 꼽힌다.

중드 팬들이 네 작품의 공개 시기를 7월로 보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이름 표기 제도다. 배우의 표기 순서를 두고 매번 벌어지는 번위 논란을 의식한 중국 정부는 오는 7월 10일부터 출연자의 이름을 주민등록상 본명으로 통일한다. '저일초과화'의 경우 이미 홍보물이 모두 제작돼 7월 10일 이전 편성을 목표로 세웠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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