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조부, ‘해리포터’에 깜짝 출연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로 유명한 배우 톰 펠튼(34)이 시리즈에 깜짝 출연한 친할아버지의 사연을 공개했다.
톰 펠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첫 작품에 자신의 친할아버지가 카메오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톰 펠튼의 친할아버지 나이젤 앤슬리(94)는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에 아주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반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의 퀴디치 경기장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의 그리핀도르가 20점을 내리 득점하자 열띤 해설을 이어가는 리 조던 옆의 흰 수염 할아버지가 바로 나이젤 앤슬리다. 이후 슬리데린이 20점을 따라잡은 상황에서 퀴렐 교수(이안 하트)의 방해를 받아 해리포터가 휘청대는 장면에서 작은 얼굴이 두 번 화면에 잡힌다.
호그와트 교수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그는 흰 수염 덕인지 판타지 영화 분위기와 제법 어울린다.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는 바람에 그가 톰 펠튼의 친할아버지라는 사실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젤 앤슬리는 영국 출신의 지구물리학자다. 오늘날 석유와 가스탐사에 사용되는 많은 기술의 기초를 쌓은 학자로 평가된다. 특히 지진탐사연구에 족적을 남겼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를 열연한 톰 펠튼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셀프 영상을 올려 공감을 얻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