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스칼렛 요한슨(37)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캐릭터 블랙 위도우의 죽음을 알게 된 뒤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LAD Bible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10년간 연기한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의 죽음을 통보 받고 펑펑 운 일화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촬영 당시 케빈 파이기(48)에게 전화가 왔다”며 “나타샤가 극중에서 죽는다고 미리 알려주더라”고 돌아봤다.

MCU 캐릭터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 <사진=월드디즈니코리아>

그는 “제 캐릭터의 결말을 먼저 전해 듣게 되니 멍하더라”며 “그때 아마 ‘OK’라고 쿨하게 답한 거 같다.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무척 슬펐다. 몰래 샤워기를 틀어놓고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블랙 위도우는 타노스를 쓰러뜨릴 방법을 찾기 위해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와 보로미르 행성으로 향했다.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이의 영혼을 희생해야 한다는 말에 둘은 먼저 목숨을 버리려 했고 결국 블랙 위도우가 희생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사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촬영 무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6)나 제레미 레너(50), 크리스 헴스워스(38), 크리스 에반스(39) 등과 누가 제일 먼저 죽을까 이야기하곤 했다”며 “제가 그 대상이 된 건 슬프지만 지금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년간 블랙 위도우로 살아온 스칼렛 요한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사망 처리됐지만 이달 초 개봉한 MCU 페이즈4 첫 영화 ‘블랙 위도우’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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