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겸 배우 카니예 웨스트(43)가 아내 킴 카다시안(40)이 제시한 이혼서류에 서명했다. 이로써 7년간 이어온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끝나게 됐다.

할리우드리포터는 14일 기사를 통해 킴 카다시안의 이혼신청에 침묵해오던 카니예 웨스트가 이혼에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 2월 남편 카니예 웨스트와 이혼을 원하며, 법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카니예 웨스트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지 않다가 2개월여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7년간 부부생활을 접는 카니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한때 연예계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샀던 두 사람은 몇 해 전부터 불화설이 나돌더니 올해 2월 19일 돌이킬 수 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킴 카다시안은 불화를 이유로 변호사를 통해 이혼을 공식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이혼은 안 된다”는 짤막한 입장표명 이후 2개월여 입을 닫아왔다.

카니예 웨스트 측 관계자는 “아내의 이혼 요구에 대한 답변을 미룬 것은 관계 회복에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며 “결국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기미가 없다는 걸 카니예 웨스트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킴 카다시안과 이혼에 합의하면서 자녀의 공동친권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두 사람 사이에는 장녀 노스(7), 장남 세인트(5), 둘째딸 시카고(3), 막내아들 샘(1) 등 네 자녀가 있다.

한편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건 카니예 웨스트의 돌발행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킴 카다시안은 카니예 웨스트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 출마하려할 때 “큰딸 노스의 낙태까지 고려할 만큼 사이가 안 좋다”고 깜짝발언한 바 있다. 때문에 카니예 웨스트가 지출할 천문학적인 위자료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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