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경 달러의 가치가 예상되는 소행성 관찰 임무를 띤 '사이키(Psyche, 프시케)' 탐사선이 거의 완성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8일 공식 SNS를 통해 '사이키' 탐사선이 지난달 26일 자로 조립을 대부분 완료하고 종합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키' 탐사선은 미국 플로리다 NASA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에 자리한 애스트로텍 사의 조립 시설에 수납돼 있다. NASA에 따르면 '사이키' 탐사선은 태양광 패널 등 발전 장치 및 촬영 장비를 제외한 모든 조립이 끝났다.

태양광 발전 패널과 촬영 장비 탑재를 제외한 모든 조립이 완료된 사이키 탐사선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NASA는 "조만간 '사이키' 탐사선에 이미 완성된 태양광 발전 패널과 카메라를 장착하면 최종 조립 작업은 종료된다"며 "이후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10월 마침내 탐사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현재 상황에서는 '사이키' 탐사선의 정확한 발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발표대로라면 '사이키'는 10월 5일부터 대략 3주 안에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에 실려 우주로 향하게 된다. 당초 목표로 했던 발사 일정인 2022년 9월보다 약 13개월 미뤄졌지만 미션이 워낙 중요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철과 니켈, 금으로 구성된 '16 사이키' 소행성의 상상도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사이키'의 목표물은 많은 비밀을 간직한 소행성 '16 사이키'다. 화성과 목성의 공전궤도 사이 소행성대에 위치한 이 소행성은 지름 약 226㎞이며 세로로 자전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충돌로 인해 핵 일부가 지표면을 뚫고 나온 것으로 추측되며, 소행성 대부분은 철과 니켈, 금으로 구성된다고 NASA는 보고 있다. 

NASA는 "1000경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졌을 것으로 기대되는 '16 사이키'는 탐사선이 도달하는 오는 2029년 8월이면 비밀을 하나씩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16 사이키'의 연구는 지구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기대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