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가수 겸 유튜버이자 SNS 인플루언서 로렌 그레이(18)가 성폭행을 당한 과거를 팬들에게 전했다.

로렌 그레이는 최근 틱톡에 '진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5년 전 13세 생일 직전, 꽤 믿었던 사람에게 그만 지하실에서 순결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로렌 그레이 <사진=로렌 그레이 인스타그램>

그는 "이 사실은 당시 가장 친한 사람 1명에게만 이야기했다. 그는 여전히 내 절친"이라며 "내게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속상했다. 절친과 함께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로렌 그레이는 "사건 2개월 뒤에어 부모님께 성폭행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더럽혀져서 이미 쓸모없어진 건 아닐까 자책을 거듭했다"며 "학교도 가지 못하고 홈스쿨링을 했다. 그 때 시간을 보내면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영상으로 유명해진 근본적 원인은 성폭행 경험인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바비인형이라고 칭찬해줬다. 다만 '넌 처녀니?' '창녀같다' 등 일부 댓글에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모멸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렌 그레이는 "내 사연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가 두려웠다. 모두 나를 달리 볼 것이고, 친구들을 잃을 것만 같았다"며 "하지만 난 벌써 18세다. 성폭행을 당한 게 내 잘못도 아니고, 스스로 과거를 부정하는 게 더 이상은 싫다"고 강조했다. 

로렌 그레이는 바비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와 패션센스로 전 세계 1억9300만에 달하는 엄청난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다. 유튜브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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