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49)이 미국 고향에 스파게티 전문점을 차렸다. 매장 이름은 히트곡의 한 구절을 따 ‘맘스 스파게티(Moms Spaghetti)’라고 붙였다.
30일(한국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처에 자리한 스파게티 전문점 ‘맘스 스파게티’에 다녀온 사람들의 인증샷과 영상이 줄지어 올라왔다.
놀라운 건 이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 속에 하나같이 에미넴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에미넴은 이날 개업을 기념해 직접 매장에 나와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주고 기념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에미넴은 하루 앞서 유튜브 공식 채널에 30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맘스 스파게티’ 개점을 알렸다. 매장 이름은 에미넴이 출연한 영화 ‘8마일’ 주제가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에 담긴 구절 ‘벌써 스웨터에 구토가 묻었어. 엄마 스파게티(There's vomit on his sweater already, mom's spaghetti)’에서 따왔다.
이 노래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에미넴은 가사 중 등장하는 ‘Moms Spaghetti’ 관련 이벤트를 즐겨 가졌다. 2017년 기간 한정으로 ‘Moms Spaghetti’ 매장을 열어 관심을 모았고 이후 콘서트와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에 여러 차례 매장을 일시적으로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싸우는 디트로이트 지역 병원 의료진에 ‘Moms Spaghetti’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번에 아예 정식 매장을 낸 에미넴은 놀라 소리를 지르는 팬들에 태연하게 손가락 욕을 날리고 시크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사진 촬영도 마다하지 않고 농담도 건네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생각도 못 한 행운에 팬들은 저마다 들뜬 얼굴로 스파게티를 갖고 돌아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