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일본 톱스타 아야세 하루카(36)가 약 2개월 만에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기무라 타쿠야(49)와 공연하는 새 시대극에 주연으로 투입된 아야세 하루카는 코로나 후유증 탓에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도쿄 드라마 어워즈 2021’에 참석,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8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지 2개월여 만의 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야세 하루카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후유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기무라 타쿠야와 도에이 창단 70주년 기념 영화를 찍고 있다”며 “사극은 가채 등 무거운 소품을 착용해야 하고 옷 자체도 무게가 나가지만 제작진의 배려 덕에 순조롭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어 “코로나 탓에 2개월을 쉬고 지난달 말에야 체력이 돌아와 촬영에 합류했다”며 “제 분량이 없는 틈을 타 잠시 누워 쉬는 등 체력 안배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연예계에서 체력 좋기로 소문난 아야세 하루카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심각한 폐렴 증세를 보여 한때 집중 치료를 받았다. 후유증이 있는 만큼 제작진은 의상을 특별히 가볍게 제작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대본도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아야세 하루카와 기무라 타쿠야는 2006년 후지TV ‘히어로(HERO)’ 특별편을 시작으로 2007년 영화판 ‘히어로’, 2009년 TBS 드라마 ‘미스터 브레인’, 2011년 TBS 드라마 ‘남극대륙’에서 호흡을 맞췄다.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이번 영화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오다 노부나가를 연기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