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58)가 컴퓨터를 전혀 다룰 줄 모른다고 털어놨다.

양조위는 이달 개봉한 영화 ‘엽호행동(Fox Hunt)’ 홍보를 위해 25일 중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의 진상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양조위는 의외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고 언급, 팬들을 놀라게 했다. “사실 전 지독한 컴맹”이라고 운을 뗀 양조위는 “컴퓨터로 할 줄 아는 거라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거나 이메일을 체크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스마트한 역할이 잘 어울리는 양조위는 의외로 컴맹이다. <사진=영화 '색, 계' 스틸>

그는 “요즘 같은 세상엔 연기하는 배우들도 PC를 곧잘 다루지만 저는 도무지 안 되더라”며 “컴퓨터로 할 줄 아는 게 적지만 딱히 불편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조위는 한때 화제를 모은 일명 ‘비둘기 모이주기’의 진상도 밝혔다. 2012년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양조위가 한가할 때 비행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비둘기 모이를 주고 돌아온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양조위는 “원래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한 번 생각한 건 바로 실행하는 타입”이라며 “갑자기 런던의 공원 벤치에 앉아 한가하게 비둘기 모이가 주고 싶어졌다. 오직 그 이유만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양조위는 장리지아(장립가) 감독의 신작 ‘엽호행동’에서 금융계와 사교계를 주무르는 사기꾼 다이이첸(대일신)을 연기했다. 이 영화로 양조위는 ‘상성:상처받은 도시’로부터 14년 만에 악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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