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65)가 3주에 한 번 머리를 감는다고 깜짝 고백했다.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도 고안했다고 귀띔했다.
케니 지는 최근 페이지식스와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음악 활동과 12월 공개되는 자신의 다큐멘터리 '리스닝 투 케니 지(Listening to Kenny G)'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케니 지는 트레이드마크인 장발을 유지하는 노하우도 공개했다. 케니 지는 "남자가 긴 머리를 오랜 세월 기르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며 "머리는 딱 3주에 한 번씩만 감는다. 더 이상은 힘들다"고 언급했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상관없다"고 답한 케니 지는 "믿기 어렵겠지만 샴푸 빈도와 청결함은 그다지 상관이 없다. 누가 뭐래도 저는 지극히 깨끗한 남자"라고 말했다.
케니 지는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해 대걸레에 사용하는 전용 크림을 애용하고 있다"며 "오래 머리를 길렀지만 헤어 용품 광고 같은 건 안 들어오더라. 비싼 제품 아무리 써봐야 소용없다"고 웃었다.
현란한 기교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유명한 케니 지는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와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63), 팝스타 셀린 디온(53)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연한 정상급 연주자다. 1982년 데뷔한 이래 무려 7500만 장의 글로벌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그래미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