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영’에 출연해 주목받은 차세대 스타 롄시하오(임세호, 20)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과 문어발 연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나 등 중국 언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2년 전 ‘창조영 2019(CHUANG 2019)’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임세호가 과거 여러 여성과 동시에 사귄 의혹이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웨이보에 게재된 폭로 글에 따르면, 임세호는 최소 네 명의 여성과 한꺼번에 교제하며 이를 주변에 철저하게 숨겼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5월 보이그룹 엑소(EXO) 출신 가수 겸 배우 크리스(우이판, 31)와 ‘극장 전세 데이트’로 화제를 모은 인플루언서 두메이주(18)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두메이주는 크리스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인물이다.
임세호의 스캔들 주장에 방송가는 발칵 뒤집혔다. ‘창조영’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톱스타 꽁쥔(공준, 29) 주연 드라마 ‘치아문첨첨적소미만(The Love Equations)’에도 출연했던 임세호는 방송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블루칩 중 한 명이다.
더욱이 지난 7월 터진 크리스의 성폭행 사건 직후 중국 정부의 연예계 단속이 한층 엄격해진 터라 일부에서는 임세호의 퇴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방송가에서는 과거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들로 인한 소동을 미연에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후난위성TV 등 일부 방송사는 크리스 사태 후 연예인 8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윤리서약서를 받는 등 단속에 나섰으나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와 덕을 겸비한 공인이 되겠다는 서약서는 그야말로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스타 발굴 단계부터 소속사 차원의 철저한 검증 작업이 진행돼야 팬은 물론 콘텐츠 제작자, 광고주 등이 더는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