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1)가 불화설이 돌았던 배우 프란시아 라이사(35)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제기된 두 사람의 화해설에 완전히 무게가 실렸다. 

셀레나 고메즈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란시아 라이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 특별한 이에게 최고의 생일을. 우리 인생이 앞으로 어떠하든 당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도 곁들였다.

프란시아 라이사는 2017년 전신 루푸스병을 앓던 셀레나 고메즈에게 신장 하나를 선뜻 떼어줬다. 셀레나 고메즈는 만성자가면역질환인 전신 루푸스로 장기에 염증반응이 나타나 한때 상태가 좋지 않았다.

프란시아 라이사(오른쪽)의 생일을 축하한 셀레나 고메즈 <사진=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신장 기증 당시 프란시아 라이사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셀레나 고메즈가 위험하다는 소식에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며 "의사들은 기증자나 기증받는 사람 모두 위험할 수 있다고 했지만 친구를 위해서는 감수할 만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셀레나 고메즈는 어려운 결정을 고민도 없이 해준 친구에 고마움을 여러 차례 표했다. 특히 수술 후 회복 중이던 프란시아 라이사를 찾아가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 우정을 과시했다.

세간을 훈훈하게 한 두 사람의 사연은 2019년 뜻밖의 전개를 맞았다. 레이더온라인 등 외신들은 프란시아 라이사가 셀레나 고메즈와 절교했다는 소식을 앞다퉈 전했다. 애써 신장을 준 셀레나 고메즈가 과음을 하는 등 전혀 몸 관리를 안 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2017년 신장 이식 수술 당시의 프란시아 라이사(왼쪽)와 셀레나 고메즈 <사진=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심지어 셀레나 고메즈는 2022년 11월 미국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업계에 친구라고 꼽을 만한 인물은 테일러 스위프트(34)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을 전한 E!뉴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프란시아 라이사가 "흥미롭다"는 댓글을 달면서 불화설이 확산됐다.

셀레나 고메즈는 올해 3월 방영한 애플TV 시리즈 '디어(Dear)'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진정한 친구가 프란시아 라이사라고 입장을 바꿨다. 프란시아 라이사는 2019년 이후 유지해온 셀레나 고메즈의 SNS 언팔로우를 최근 풀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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