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밉보여 연예계에서 퇴출된 배우 자오웨이(조미, 49)가 SNS에 달린 팬 댓글에 답했다. 오랜만의 소통에 팬들은 크게 기뻐했다.

조미는 9일 아이폰으로 촬영한 달 사진을 웨이보에 게재하고 ‘오늘 밤의 달, 그 시절의 달(今晚的月亮 当时的月亮)’이라는 멋진 문장을 곁들였다.

이 사진과 글은 조미가 3개월 만에 올린 웨이보 콘텐츠다. 조미는 지난해 12월 말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사업가 황우룽(황유용)과 이혼했음을 뒤늦게 알렸다.

배우 조미가 9일 웨이보에 올린 달 사진과 글 <사진=조미 웨이보>

드라마 ‘황제의 딸’ 시리즈와 영화 ‘화피’ ‘소림축구’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조미는 2021년 8월 출연 작품이 동영상 웹사이트에서 모두 사라지며 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직전에 배우 겸 가수 장저한(장철한, 33)이 친일 행적으로 퇴출된 직후여서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갑작스러운 조미의 연예계 퇴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시진핑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알리바바 회장 마윈(60)과 친분이 유력하다는 게 팬들 이야기다. 조미는 사업가로서 행보도 주목을 받았는데, 마윈 회장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 화제가 됐다.

2021년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배우 조미 <사진=조미 인스타그램>

조미는 웨이보에 올라온 팬들의 댓글에도 반응해 전과 달라진 행보를 예고했다. 자기 생일이라고 알린 팬의 글에 “축하한다”고 인사하는가 하면, 대학입시를 앞둔 팬에게는 “힘내”라고 응원했다.

조미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일부 팬들은 그의 근황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팽이 사진을 올리자 팬들은 조미가 윈난성 전통 행사에 참가했다고 추측했다. 이번 웨이보 글 역시 윈난성이 발신지라는 점에서 조미가 현지에 정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