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카라타 에리카(24)와 불륜으로 물의를 빚은 히가시데 마사히로(33)가 자녀에게 월 1만엔(약 10만원)의 양육비를 제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주간지 죠세세븐은 최신호(27일자)를 통해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지난해 7월 아내이자 배우 안(35)과 이혼한 후 세 자녀에게 월 1만엔씩 총 3만엔의 양육비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불륜남 이미지 탓에 수입이 줄어 월 3만엔의 양육비가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나마 이 조건을 안에게 제시했을 뿐, 이혼 후 현재까지 양육비를 지급한 적은 없다.

불륜으로 모든 걸 잃은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진=영화 '아오하라이드' 스틸>

더 충격적인 건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이 사실을 지인들에게 자랑삼아 떠들었다는 사실이다. 히가시데의 말에 기가 찬 지인 일부가 잡지에 제보하면서 아이들 양육비를 둘러싼 진실이 수면 위에 떠올랐다.

일본 가정법원에 따르면 양육비는 지급의무자의 연수입에 따라 변동되며, 평균적으로 1인당 월 3만~4만엔이다. 히가시데의 주장대로 아이 한 명당 월 1만엔이 되려면 그의 연수입이 200만엔 수준이어야 한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불륜소동 전의 히가시데의 연수입이라면 아이 한 명당 월 7만엔, 총 21만엔 이상이 지급돼야 한다”며 “월 3만엔을 히가시데가 제시했더라도 연수입을 따져 얼마든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독 가족적 분위기의 CM이 많았던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진=마루미야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麻婆豆腐の素' 캡처>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영화 ‘아사코’(2018) 동반 출연을 계기로 가까워진 카라타 에리카와 3년간 불륜을 저질러 충격을 줬다. 안은 세 자녀를 본인이 키우는 대신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 않고 갈라섰다. 이혼 발표 당시 안은 “아빠가 경제력을 잃고 비참하게 사는 걸 아이들이 지켜보는 건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성실하고 잘생긴 국민아빠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해 1월 불륜 소동 직후 광고주들의 대규모 소송에 직면했다. 안이 위자료를 깨끗하게 포기하며 한숨 돌렸고 자숙이나 은퇴 없이 그대로 활동하고 있다. 불륜상대인 카라타 에리카는 스캔들 이후 1년 넘게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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