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황샤오밍과 안젤라 베이비의 이혼설이 파다한 가운데, 중국 관영 CCTV가 출연명단에서 두 사람의 ‘부부’ 호칭을 삭제해 눈길을 끈다.
26일 시나가 공식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CCTV 출연명단에는 황샤오밍과 안젤라 베이비의 공식호칭인 ‘부부’가 삭제됐다. 이 출연명단은 CCTV가 오는 국경절 방송할 특집프로그램 게스트들을 담고 있다.
황샤오밍과 안젤라 베이비는 CCTV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 출연명단에도 그간 ‘부부’로 표기됐다. 중국 방송가는 게스트가 부부일 경우 이 호칭을 대부분 넣는다. 다만 이번에 CCTV 출연자 명단에서 ‘부부’가 삭제되면서 이혼설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명단이 공개 직후에는 ‘황샤오밍-안젤라 베이비 부부’였다가 불과 30분 뒤 ‘황샤오밍’ ‘안젤라 베이비’로 수정된 점이 석연치 않다. CCTV가 이혼을 공식 확인한 뒤 부랴부랴 수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황샤오밍과 안젤라 베이비는 약 6년의 교제 끝에 지난 2015년 결혼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결혼식에 하객이 몰리면서 주변 교통이 마비되자 인민일보가 비판 기사를 내기도 했다. 결혼식 비용만 무려 2억 위안(약 32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