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치킨에 푹 빠진 영국 남성이 오랜 실험을 거듭해 양념 맛의 비결을 찾아내 눈길을 끈다.

영국의 던 펠이라는 남성은 1일 SNS를 통해 “지난 18개월간 실험을 계속한 끝에 KFC 프라이드치킨의 양념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던 펠이 KFC 치킨맛 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단골 가게의 폐점이었다. 아예 집에서 KFC 치킨을 즐기고 싶었던 그는 이 때부터 닭과 각종 재료를 사들여 실험에 돌입했다. 다음은 최종적으로 완성된 던 펠의 양념 레시피다.

▲중력분 5컵 ▲Self-Rising Flour(효모가 든 밀가루 종류) 적당량 ▲오레가노 향신료 반큰술 ▲타임(Thyme) 향신료 반 큰술 ▲생강분말 반 큰술 ▲마늘분말 두 큰술 ▲머스터드분말(매운맛) 한 큰술 ▲셀러리 솔트(셀러리 씨앗을 갈아 소금을 섞어 만든 조미료) 한 큰술 ▲검은 후추 한 큰술 ▲천일염 1/3큰술 ▲흰 후추 반 큰술 ▲파프리카분말 네 큰술

<사진=트위터>

조리법은 다소 복잡하다. 중력분과 각종 향신료를 섞고, 이보다 1/3 용량만큼 Self-Rising Flour를 잘 섞는다. 물은 넣지 말고 분말 상태로 둔다. 이 가루를 미리 준비한 닭고기에 입힌 뒤 잘 섞은 계란 흰자와 우유를 다시 입혀준다.

이후 다시 첫 번째 마련한 가루에 닭을 담그면 일단 튀김옷이 완성된다. 접시에 양념에 들어갈 후추와 소금, 향신료 등을 잘 섞어 담은 뒤 가루와 계란, 다시 가루를 입힌 닭을 잘 버무린다.

튀김용 기름에 닭을 넣고 5~6분간 튀겨낸다. 이 때 기름의 온도가 중요하다. 160~165℃를 유지해야 한다. 이후 닭을 꺼낸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준다. 식탁에 내기 전에 기름에 다시 한 번 90초간 튀겨주면 완성된다.

레시피에 따라 완성한 치킨 사진은 던 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치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그럴싸하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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