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장례식에 참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6명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날아든 기막힌 소식에 지구촌이 충격에 빠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코로나로 숨진 지인 장례식장에서 감염됐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6명이 최근 차례로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영화 '데스 앳 어 퓨너럴' 스틸>

이에 따르면, 장례식은 지난 3월 초순 사우스캐롤라이나 모처에서 진행됐다.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현재보다 심각하지 않아 장례식 등이 허용됐다. 참석자들의 경각심 역시 지금보다는 덜했다.

6명의 코로나 집단 감염이 망자 탓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보건당국은 당시 장례식 참석 때문에 코로나가 감염된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숨진 6명은 모두 60세 이상으로 밝혀졌다. 죄다 흑인인 데 대해 옥스퍼드대 중환자의료과 던컨 영 교수는 “코로나 감염 후 중증으로 악화하는 흑인들이 많다”며 “중증으로 발전하는 요인 중 ‘인종’이 포함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76만4265명이다. 사망자는 무려 4만565명으로 집계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