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공식 설립된 미 우주군(U.S. Space Force)이 새로운 계급 체계를 발표했다.

30일 발표된 미 우주군의 계급 시스템은 총 19단계로 구성되며 명칭은 대부분 미 공군에서 물려받았다. 4단계의 일반병(Specialist)과 6단계의 부사관(Sergeant) 위로 부관(Lieutenant, 소위 및 중위) 및 캡틴(Captain, 대위)이 존재하며 메이저(Major, 소령)부터 3단계의 영관급 및 4단계의 장성급이 포진한다.

이 가운데 가장 특이한 것은 일반병을 '스페셜리스트(상병)'로 통칭하는 것. 미 육군은 일반병을 프라이빗(Private), 공군은 에어맨(Airman), 해군은 시맨(Seaman)으로 부르고 있다.

미우주군 공식로고 <사진=미우주군 홈페이지>

또한 이미 알려진 대로 미 우주군은 계급에 관계없이 자신들을 '가디언(Guardian)'이라고 총칭한다. 미 육군이 '솔저(Soldier), 해군이 '세일러(Sailor), 공군이 '에어맨(Airman)', 해병대가 '머린(Marine)', 해안경비대가 '코스트 가드맨(Coast Guardsman)' 등으로 불리는 식이다.

미 우주군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계급 체계를 확정했으며 2월 1일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체적인 계급 휘장 디자인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공군의 계급장을 사용하며, 계급장 디자인에 대해서는 다시 피드백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명칭에 로고, 지휘체계와 계급 명칭까지 정해졌지만 미 우주군이 언제 우주에서 활동할 지는 미지수다. 미군은 민간우주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가까운 미래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 치열한 우주개발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우주군을 준비해 왔다. 

채유진 기자 eugen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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