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관계로 평소보다 커다랗고 밝은 보름달 슈퍼문(Super Moon)을 감상할 수 있다.

19일 밤하늘에 떠오르는 슈퍼문은 가장 작은 보름달, 즉 마이크로문(Micro Moon)에 비해 지름이 약 14%, 면적은 약 30% 커 보인다. 일반 보름달에 비해 밝기는 약 16% 밝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슈퍼문은 19일 오후 7시20분 밤하늘에 나타난다. 이때를 기점으로 21일까지는 슈퍼문을 감상할 수 있다. 3일에 걸쳐 보름달 크기가 최대에 달하는 시각은 20일 오전 3시26분경으로 계산됐다.

2024년 첫 슈퍼문이 19일 오후 떠오른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pixabay>

여름철은 밤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한밤중이라도 달은 하늘의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몰 후에는 동쪽 방향, 한밤중에는 남쪽, 그리고 새벽에는 서쪽 방향에서 슈퍼문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 뜨는 보름달이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4400㎞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할 때 거리는 평균보다 3만㎞가량 가까운 약 35만8000㎞다. 마이크로 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먼 약 40만6000㎞까지 늘어날 때 뜨는 보름달이다.

슈퍼문과 별도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농업 등과 연관 지어 각 달의 보름달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이달 19일 뜨는 보름달은 스터전 문(Sturgeon Moon)이라고 한다. 원주민들은 오대호 등에서 철갑상어잡이가 8월 최고조에 달한다고 해서 이같이 정했다. 즉 19일 뜨는 보름달은 스터전 문이자 올해 첫 슈퍼문이 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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