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관계로 평소보다 커다랗고 밝은 보름달 슈퍼문(Super Moon)을 감상할 수 있다.
19일 밤하늘에 떠오르는 슈퍼문은 가장 작은 보름달, 즉 마이크로문(Micro Moon)에 비해 지름이 약 14%, 면적은 약 30% 커 보인다. 일반 보름달에 비해 밝기는 약 16% 밝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슈퍼문은 19일 오후 7시20분 밤하늘에 나타난다. 이때를 기점으로 21일까지는 슈퍼문을 감상할 수 있다. 3일에 걸쳐 보름달 크기가 최대에 달하는 시각은 20일 오전 3시26분경으로 계산됐다.
여름철은 밤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한밤중이라도 달은 하늘의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몰 후에는 동쪽 방향, 한밤중에는 남쪽, 그리고 새벽에는 서쪽 방향에서 슈퍼문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 뜨는 보름달이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4400㎞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할 때 거리는 평균보다 3만㎞가량 가까운 약 35만8000㎞다. 마이크로 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먼 약 40만6000㎞까지 늘어날 때 뜨는 보름달이다.
슈퍼문과 별도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농업 등과 연관 지어 각 달의 보름달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이달 19일 뜨는 보름달은 스터전 문(Sturgeon Moon)이라고 한다. 원주민들은 오대호 등에서 철갑상어잡이가 8월 최고조에 달한다고 해서 이같이 정했다. 즉 19일 뜨는 보름달은 스터전 문이자 올해 첫 슈퍼문이 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