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아라가키 유이(32)가 전격 결혼한다. 상대는 2016년 TBS 드라마 '니게하지(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 연인을 연기했던 가수 겸 배우 호시노 겐(40)이다.
아라가키 유이는 19일 오후 소속사 레프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호시노 겐과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아라가키 유이는 소속사와 새 계약을 맺고 본인 스타일대로 활동을 전개한다고도 밝혔다.
호시노 겐과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라가키 유이는 "신록의 계절, 평소 각별히 배려해 주신 팬 여러분께 저희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을 알려드린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겠다.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입장문은 코로나19 여파가 하루빨리 끝나기 바란다는 인사로 마무리됐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일본 연예계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단 한 번의 열애설도 없었던 두 사람이 곧바로 결혼을 선언하면서 팬들도 적잖게 놀란 분위기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레프로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19일 오후 내내 마비상태다.
아라가키 유이는 현재 일본 연예계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결혼을 발표했던 이시하라 사토미(35)를 비롯해 현재 독신인 아야세 하루카(36), 나가사와 마사미(34)와 일본 방송 및 영화계를 호령하는 톱스타다.
1988년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아라가키 유이는 하이틴 잡지 '니콜라' 모델을 거쳐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TBS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로 스타덤에 올랐고 영화 '연공' 등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니게하지'를 비롯해 '리갈하이'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TBS '니게하지'에서 아라가키 유이와 커플 연기를 펼치며 인기를 끈 호시노 겐은 유명 가수 출신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 활약하는 한편,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무대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도 쌓았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팬들은 갑작스러우면서도 예상 가능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워낙 '니게하지'에서 두 사람 사이가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당시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은 연기뿐 아니라 드라마를 대표하는 커플 댄스로도 주목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