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찍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자오웨이(조미, 46)의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유명 인터넷 쇼핑몰 기획전 페이지에 난데없이 조미 사진이 걸렸기 때문이다.
조미는 11일 중국 인터넷 쇼핑몰 톈마오(天猫, Tmall)가 마련한 ‘더블 11’ 기획전의 한 코너 모델로 등장했다. 이 기획전은 11월 11일 단 하루 한정으로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한 행사로, 12일 현재 해당 웹페이지는 보이지 않는다.
짧지만 강렬한 조미의 등장에 팬들은 환호했다. 지난 8월 말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 리스트가 텐센트와 아이치이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삭제됐던 조미는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에서도 퇴출됐다. 연예계에서는 조미가 중국 정부에 밉보인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57)과 친분 탓에 덩달아 철퇴를 맞았다는 루머가 돌았다.
특히 지난달 초 다유신문이 공개한 중국 정부의 유명 인사 퇴출 명단(25명)에 조미의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며 그의 복귀는 요원해 보였다.
3개월째 감감무소식이던 조미가 대형 온라인 쇼핑몰 웹사이트에 등장하자 팬들도 적잖게 놀랐다. 비록 단 하루 기획전에 그의 사진이 게재된 것뿐이지만 팬들은 조미가 곧 연예계에 복귀할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일부 팬은 조미가 2011년 남편과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고급 양조장을 구입한 점을 들어 그의 복귀를 점쳤다. 이번에 등장한 기획전 상품이 와인이기 때문이다. 조미의 한 골수팬은 “톈마오 세일 코너에 등장한 조미 사진은 그간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며 “중국 정부에 의해 퇴출됐다던 조미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한 것은 조만간 복귀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다만 단기간에 이뤄진 기획전에 조미 사진이 등장한 것만으로 그의 복귀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목소리도 있다. 더욱이 톈마오가 마윈의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걸린다는 팬도 적잖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