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개봉이 예정된 '스파이더맨3'에 역대 피터 파커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주요 관련자 쪽에서 나왔다.

팬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이번 주장은 다름아닌 작품의 주인공 톰 홀랜드(25)의 입에서 비롯됐다. 톰 홀랜드는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3' 관련 캐스팅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3'에 역대 피터 파커인 토비 맥과이어(46)와 앤드류 가필드(38)가 출연하리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는 질문에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토비 맥과이어(왼쪽)와 앤드류 가필드 <사진=소니픽처스>

그는 "이번 영화에 두 사람은 등장하지 않는다"며 "제게 엄청난 걸 숨기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두 사람의 출연은)너무 큰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이더맨3'에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합류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10월 13일 처음 제기됐다. 미국 매체 팬덤와이어는 당시 '스파이더맨3'에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역 앤드류 가필드가 합류하며, 계약도 마쳤다도 주장했다. 스파이더맨 수트를 착용한 세 배우의 가공 이미지까지 곁들여져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역대 스파이더맨 합류설을 첫 제기했던 기사 <사진=팬덤와이어 공식 트위터>

이 소식 이후 두 사람의 '스파이더맨3' 합류 여부에 대한 온갖 루머가 떠돌았다. 이달 초 톰 홀랜드가 친동생을 목말 태운 사진과 함께 “오늘은 제 연기인생 최고의 날”이란 멘트를 붙이면서 그가 두 선배 배우와 촬영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설도 제기됐다. 물론 확인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

참고로 톰 홀랜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신작 영화의 내용을 스포일러한 '전과'가 있다. 때문에 그의 이번 인터뷰 발언이 진짜일 수 있다고 보는 팬들도 적잖다. 다만 영화가 제작 중이고 소니픽처스가 여전히 이 부분을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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