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나란히 개봉해 사랑받은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속 주인공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속 주인공을 열연한 배우 일라이저 우드(40)와 다니엘 래드클리프(32)는 두 작품 개봉 20주년을 기념, 잡지 표지를 함께 장식했다.

미국 연예지 엠파이어는 두 영화의 탄생 20주년을 맞아 최신호 표지 모델로 일라이저 우드와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섭외했다. 2001년 12월 개봉한 두 영화에서 일라이저 우드와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각각 프로도와 해리포터를 열연했다.

엠파이어 최신호 커버 <사진=엠파이어>

같은 해 같은 월 개봉한 두 영화는 워낙 원작소설이 유명한 데다 장르도 같아 묘하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실제로 두 영화는 팬들로부터 라이벌로 꼽혔고 해리포터 팬과 반지의 제왕 팬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물론 두 작품 모두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작 평가를 받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화 개봉 당시의 일라이저 우드와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진=영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와 불의 잔' 스틸>

‘반지의 제왕’이 3부로 구성된 데 비해 ‘해리포터’는 총 8편이 나왔기 때문에 막을 내린 시기는 다르다. 다만 두 작품이 나란히 개봉한 2001년과 2002년 12월(해리포터 3편은 2004년 개봉)은 영화팬들이 극장으로 몰려들며 성대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라이저 우드(왼쪽)와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진=엠파이어>
프로도(왼쪽)와 해리포터 <사진=엠파이어>

일라이저 우드와 다니엘 래드크리프가 잡지 표지를 장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가 프로도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Rrodo)'란 타이틀이 영화팬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오는 18일 발매될 엠파이어 최신호 커버사진 촬영에 임한 두 사람은 환한 얼굴로 찰떡같은 케미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는 후문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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