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34)의 부친이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가 혼쭐이 났다. 돈 많은 딸은 뒀다 뭐하냐는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작 가가 자신은 부친의 사정을 모른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가가의 부친은 뉴욕 모처에서 경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Joanne Trattoria’가 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되자 종업원들의 2주치 급여를 주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Go Fund Me’를 시작했다.

반려견들과 레이디 가가 <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이를 통해 5만 달러(약 5700만원)를 끌어모으려던 가가의 부친은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비난에 직면했다. 천문학적인 수입을 자랑하는 레이디 가가가 딸인데 굳이 사람들에 손을 벌리는 이유가 뭐냐는 원성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의 추정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억7500만 달러(약 3110억원)다. 이런 스타를 딸로 둔 그가 모두 어려운 시기에 남의 돈으로 직원 월급을 주려 한다는 비난이 폭주했다.

다만 레이디 가가 본인도 부친의 사정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관계자는 “가가가 아버지의 크라우드펀딩 사실을 알았다면 그 자리에서 못하게 막았을 것”이라며 “소식을 들은 가가는 역시 펄쩍 뛰더라. 당장 그만두라고 부친에 전화하면서 이때까지 모은 돈(541달러, 약 62만원)도 모두 돌려주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