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서 벌어진 흑인 과잉진압 사망사건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들끓는 가운데,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으며 거리연설에 나선 흑인 배우 존 보예가(29)에 박수가 이어졌다. 

‘스타워즈’ 출연 배우 존 보예가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철폐 시위에서 “제 연기인생이 끝나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며 “미국에서 일어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과잉진압 사망사건을 국제사회가 좌시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영국 시위에서 흑인차별 철폐를 외친 존 보예가 <사진=존 보예가 인스타그램>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9분여 눌린 끝에 사망했다. 이후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흑인에 대한 백인들의 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존 보예가의 연설에 할리우드 감독들이 박수를 보냈다. ‘겟 아웃’으로 유명세를 탄 흑인 감독 조던 필(43)은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우리가 당신을 따르겠다”고 응원했다.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 토로(56)는 이 글을 리트윗하고 “저도 함께 한다”고 호응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알려진 에드가 라이트(46)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연설하는 존의 사진을 올리고 “존은 (배우인생에 대해)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힘을 불어넣어줬다. 인기 TV시리즈 ‘블랙 미러’의 연출자 찰리 브루커(49)는 “멋지다. 존 보예가를 위해서라면 깨진 유리바닥도 기어갈 수 있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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