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들의 막대한 유산은 그들이 죽은 뒤 모두 어디로 갈까.
중국 시나는 2일 기사에서 셰팅펑(사정봉, 39)과 청룽(성룡, 66), 저우룬파(주윤발, 65) 등 대표적인 스타들의 막대한 유산과 각기 다른 사용법을 공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정봉은 전처이자 배우인 장바이즈(장백지, 39)와 사이에 얻은 두 아이에게 유산을 물려줄 계획을 뒤늦게 세웠다. 자녀들을 이혼한 아내에 맡기고 일만 한다며 한때 비판을 받았던 그는 최근 아이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기금을 설립했다.
2011년 장백지와 이혼한 사정봉에게는 루카스와 퀀터스 두 아들이 있다. 이혼 당시 장백지가 아이들을 키웠고 사정봉은 연기와 노래, 사업에 몰두했다. 현재 중국 TV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인 그는 방송 출연료만 약 41억원을 받고 있다. 영화 특수효과 회사도 소유했고 요식업 사업도 순조로워 현재 재산은 10억 홍콩달러(약 1585억원)로 추산된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주윤발은 81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유산을 사후 모두 기부하기로 이미 약속했다.
과거 아이를 사산한 뒤 현재 자녀가 없는 주윤발과 천후이롄 부부는 지난 2017년 11월 인터뷰에서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의 유산을 사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주윤발 부부는 “우리 돈이 사후 많은 사람들을 제대로 살게 하는 데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언급, 찬사를 받았다.
성룡도 사정봉과 마찬가지로 유산상속에 대한 관심을 나중에 가진 경우다. 영화 한 편당 130억원을 벌어들이는 성룡은 재산을 이미 자선기금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14년 아들 팡쭈밍(방조명, 37)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되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현재 유산상속을 위한 기금설립 계획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