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7)이 가정폭력을 둘러싼 전처 앰버 허드(34)와 소송에서 패한 가운데, 딸 릴리 로즈 뎁(22)이 오랜 침묵을 깼다.

릴리 로즈 뎁은 최근 TV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 부친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간의 진흙탕 싸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릴리 로즈 뎁 <사진=릴리 로즈 뎁 인스타그램>

해당 방송에서 릴리 로즈 뎁은 최근 영국 법원이 조니 뎁의 항소를 기각한 데 대해 “사람이란 늘 완벽할 수는 없다. 그게 우리가 사는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부친이 재판에 진 데 대한 생각을 묻자 “향후 다른 작품에 같이 출연할 생각이 얼마든 있다”는 말로 에둘러 조니 뎁을 응원했다. 릴리 로즈 뎁은 2016년 영화 ‘요가 호저스’에 조니 뎁은 물론 엄마인 바네사 파라디(49)와 동반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아빠가 재판에 졌다고 잘못이 인정된 건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장차 함께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릴리 로즈 뎁은 “법원 결정에도 아빠가 부끄럽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릴리 로즈 뎁의 최신작 '보이저스' <사진=영화 '보이저스' 메인포스터>

조니 뎁은 자신을 가정폭력범(wife beater)으로 표현한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모회사를 상대로 지난해 소송(명예훼손 등)을 제기했다. 영국 법원이 신문사 손을 들어주자, 조니 뎁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당시 조니 뎁 측은 앰버 허드가 이혼합의금으로 받은 700만 달러(약 80억원)를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는 진술이 거짓임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다만 런던고등법원은 조니 뎁이 제기한 항소를 지난달 기각했다.

한편 릴리 로즈 뎁은 조니 뎁과 프랑스 가수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 사이에서 1999년 태어났다. 최신작은 배우 안셀 엘고트(27), 타이 쉐리던(25), 콜린 파렐(45) 등과 함께 한 영화 ‘보이저스(Voyagers)’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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