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이브 방송 도중 피를 토해 팬들을 놀라게 한 중국 아이돌그룹 멤버가 암 진단을 받았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16일 기사를 통해 중국 걸그룹 SNH48 멤버 류리첸(류려천, 20)이 최근 병원으로부터 점액성 지방육종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리첸은 지난 6일 학교 기숙사에서 개인 라이브 방송 중 갑자기 인상을 쓰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입술 아래로 선명한 붉은색 피가 흘러내리자 방송을 시청하던 팬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곧장 병원으로 실려간 류리첸은 정밀진단을 받았고 최근 점혈성 지방육종 최종진단이 내려졌다. 류리첸은 2019년 9월 SNH48 팀SII 12기 멤버로 입단한 3년차 아이돌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점액성 지방육종은 지방에 생기는 암의 일종인 지방육종 중 10~20%를 차지한다. 지방육종은 원래 60~70대 노인층에 흔하지만 점액성의 경우 20대에도 가끔 나타난다. 환자 생존율은 10년 이상이 70%를 넘지만 악성의 경우 50% 이하만이 5년 이상 생존한다.
SNH48은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중국 자매그룹이다. 2012년 데뷔 이래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AKB48과 마찬가지로 총선거와 졸업 등 순환시스템을 갖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