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우시쿠비무라’ 주연으로 발탁된 기무라 타쿠야(49)의 둘째딸 코우키(18)가 또 논란이다.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는 글에 곁들인 명품 가방 사진이 문제가 됐다.

코우키는 5일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비가 온다.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기도한다”는 글을 올리고 폭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 지구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100여 명 가까이 행방불명되고 이재민 수백 명이 발생했다.

문제는 코우키가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이다. 흰색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차량에 탄 채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수해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과 무슨 상관이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명품백 홍보 논란을 일으킨 코우키 <사진=코우키 인스타그램>

코우키는 올해 3월 루이비통의 ‘프렌드 오브 더 하우스(Friend of the House)’ 모델에 발탁됐다. 코우키가 가방 사진을 올린 건 브랜드 신상품 홍보가 목적이라는 게 팬들 시선이다. 모델이 자신이 홍보하는 브랜드를 어필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지만 수재민들을 위로한답시고 올린 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비슷한 논란은 전에도 있었다. 코우키는 지난 3월 발렌티노 홍보물 촬영 당시 하이힐을 신은 채 바닥에 펼쳐진 기모노 띠(오비)를 밟고 지나갔다가 논란이 됐다. 당시 코우키의 엄마 쿠도 시즈카(50)가 발렌티노가 해괴한 콘셉트로 딸에 망신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일본 국민 그룹 스맙(SMAP) 출신 기무라 타쿠야의 둘째 딸인 코우키는 지난달 중순 호러 전문 시미즈 타카시(49) 감독의 신작 ‘우시쿠비무라’ 주인공에 전격 발탁됐다. 연기 경력이 전무한 코우키가 대작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면서  영화계 안팎에서 잡음이 일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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