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겸 배우 젠데이아 콜먼(25)이 영화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꿈이 실현된다면 진정한 페미니즘을 담은 작품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과 같은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발탁하겠다고 공언했다.

젠데이아는 최근 영국 보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아티스트로서 인생과 한 여성으로서 또 다른 인생에 대한 계획들을 이야기했다.

인터뷰에서 젠데이아는 “나이를 정해놓고 일할 생각은 없다. 사람의 운명이나 팔자를 믿는 편”이라며 “저도 언젠가 가정을 갖게 될 거다. 그 전까지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그와 인터뷰에서 페미니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 젠데이아 콜먼 <사진=보그·젠데이아 콜먼 인스타그램>

전부터 영화감독이 되려 한다고 언급했던 그는 “사람으로서, 또한 배우로서 제 인생의 목표는 ‘진정한 페미니즘’과 통하는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인터섹셔널리티(Intersectionality), 즉 신분이나 인종, 성별, 장애 등의 차별 유형들이 서로 결합해 영향을 미치는 교차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데이아는 “감독이 되고 싶은 건 바로 이런 교차성을 작품 속에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문자답을 작품에 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페미니스트임을 강조해온 젠데이아는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이 직면한 차별은 모양새가 다르듯 여러 가지 차별은 서로 교차하고 있다”며 “저나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예술작품이 흑인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특히 그는 “언젠가 제가 보고 싶은 걸 만들 날이 온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며 “만약 감독으로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스토리 제작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흑인 여성을 주연으로 앉힐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톰 홀랜드(25)의 상대역으로 활약해온 젠데이아는 티모시 샬라메(26)와 함께 한 영화 ‘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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