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해도 첫 편은 못 이긴다.”
세계적 거장 리들리 스콧(84) 감독이 수많은 ‘에이리언’ 후속 작품들이 결코 첫 번째 영화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걸작 SF 시리즈 ‘에이리언’을 창조한 장본인 리들리 스콧은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제작이 진행되는 ‘에이리언’ TV시리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들려줬다.
내년 촬영이 시작되는 신작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에 리들리 스콧은 “어떻게 만들던 첫 번째 영화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짧고 굵은 답변을 내놨다.
리들리 스콧은 “TV시리즈 제작에 저도 참여하지만 아무리 해도 ‘에이리언’ 첫 영화를 넘어설 자신이 없다”며 “‘에이리언’뿐 아니라 모든 콘텐츠가 그렇다. 제가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은 외계 생명체를 소재로 한 SF 호러의 진정한 개척자라는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이후 총 6편의 영화가 개봉됐는데, 리들리 스콧은 ‘에이리언’ 첫 작품의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총 세 편을 연출했다. ‘에이리언2’와 ‘에이리언3’ ‘에이리언4’의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67)과 데이빗 핀처(59), 장 피에르 주네(68)다.
2023년 전미 방송을 목표로 제작이 논의 중인 ‘에이리언’ TV시리즈는 시고니 위버(72)가 연기한 리플리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스토리나 캐스팅 등 자세한 정보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