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개봉이 예정된 영화 '원더우먼 1984'가 최근 개최된 DC팬덤을 통해 작품 속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갤 가돗은 액션이 한층 강조된 본편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의 속도로 달렸다고 언급했다.
갤 가돗은 지난 1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DC팬덤에서 신작 '원더우먼 1984' 오픈토크에 출연, 영화 안팎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패티 젠킨스 감독의 '원더우먼 1984'는 DC유니버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원더우먼을 전면에 내세운 두 번째 단독 영화다.
극중에서 원더우먼(다이애나)을 연기한 갤 가돗은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 특수능력과 빌런 등 쏟아지는 팬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특히 이번 영화가 액션을 강조한 만큼, 군인 출신인 갤 가돗이 선보일 액션에 관심이 쏠렸다.
신작의 배경과 스토리 라인에 대해 갤 가돗은 "'원더우먼 1984'의 무대는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로, 크리스틴 위그와 페드로 파스칼이 각각 연기하는 빌런 치타, 맥스웰 로드와 싸운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원더우먼'의 속편이 아닌 전혀 다른 세상을 그린 신작"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속 액션은 3년 전의 1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 자연히 갤 가돗에 대한 액션 주문도 많아지고 강도도 세졌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은 DC코믹스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슈퍼 히어로로 묘사된다"며 "슈퍼파워를 발휘하는 액션 촬영은 군필자인 저도 육체적으로 힘들 정도였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한층 배우들을 몰아붙였다"고 돌아봤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워싱턴 D.C.의 명물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봉쇄하고 찍은 액션신을 꼽았다. 갤 가돗은 "어시스트용 기계에 의지해 초고속으로 달려야 했다. 감독이 요구한 설정 상 속도는 무려 '번개' 우사인 볼트 선수였다"고 웃었다.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 통산 8개의 금메달을 따낸 자타공인 최강의 스프린터다.
영화 '원더우먼 1984'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