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출연한 중화권 톱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59)가 무려 3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양조위는 최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홍보차 가진 홍콩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현재 드라마 출연을 위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정대로라면 내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드라마 촬영이 시작될 것”이라며 “저로서는 1989년 출연한 홍콩 TVB의 무협 시리즈 ‘협객행(Ode to Gallantry)’ 이후 33년 만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조위가 출연할 드라마의 제목이나 내용, 추가 캐스팅 등 주요 정보는 베일에 가려졌다. 캐나다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미뤄 외국 작품이거나 중국과 외국의 합작 드라마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989년 방송한 양조위의 1인2역 드라마 '협객행' <사진=홍콩 TVB 공식 홈페이지>

양조위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드라마 ‘협객행’은 서로 신분이 바뀐 채 성장한 쌍둥이가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외딴섬 협객도로 가 서로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무협 드라마다.

당시 홍콩 TVB를 통해 막 데뷔한 양조위는 대형 시리즈 ‘협객행’에서 주인공 쌍둥이 1인 2역을 따내며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같은 해 대만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를 선보인 양조위는 이후 영화계에서 계속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아비정전’ ‘천녀유혼3’ ‘동사서독’ ‘중경삼림’ ‘씨클로’ ‘화양연화’ ‘무간도’ 시리즈와 ‘색, 계’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무간도’ 시리즈를 협연한 류더화(유덕화, 60)와 18년 만에 영화 ‘금손지’를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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