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실수할 때가 있거든요.”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둔 일본 아사히TV 의학드라마 ‘닥터X’가 지금까지 시즌과 사뭇 다른 내용을 그린다. 주연 배우 요네쿠라 료코(46)의 제안으로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의 보다 인간적인 면, 특히 실패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아사히TV에 따르면 시즌7로 돌아오는 ‘닥터X’는 그간 완벽한 수완을 과시했던 천재 외과의사 다이몬 미치코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사히TV는 “올해 10년째를 맞은 ‘닥터X’에서는 실패를 모르는 다이몬의 ‘실패’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매 순간 냉정하고 독창적이며 천재적인 실력으로 사람들을 살려온 다이몬 미치코도 세월의 변화를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즌7에서 주인공의 실패에 초점을 맞추는 '닥터X' <사진=아사히TV '닥터X' 공식 홈페이지>

극중 다이몬 미치코는 “난 실패하지 않으니까”란 대사가 트레이드마크일 정도로 외과의로서 완벽한 인물이다. 수술 실력은 물론 외적으로도 완벽한 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다이몬 미치코지만 10년 세월을 거치며 실력이나 판단에서 미스를 내는 상황이 시즌7에서 그려진다.

이 같은 설정은 주인공 다이몬을 연기하는 요네쿠라 료코가 직접 제안했다. 지난해 3월, 27년간 몸담은 소속사 오스카 프로모션을 나오며 배우는 물론 인간으로서 여러 변화를 겪은 요네쿠라 료코는 다이몬의 변화를 원했다.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나이를 먹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여기저기 부딪히는 등 현실적인 설정을 넣자고 제작진과 상의했다.

형사물 ‘아이보우(파트너)’와 더불어 아사히TV의 간판 드라마로 꼽히는 ‘닥터X’는 요네쿠라 료코를 비롯해 우치다 유키(46), 키시베 잇토쿠(74), 스즈키 코스케(47), 카츠무라 마사노부(58) 등 기존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특히 이번 시즌의 메인 빌런으로 연기파 노무라 만사이(55)가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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