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호크아이’ 촬영을 마친 제레미 레너(50)가 마블 측에 코스튬을 빌려 달라고 특별히 부탁한 이유를 공개했다.

제레미 레너는 최근 미국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 마블 스튜디오에 부탁해 드라마 ‘호크아이’ 코스튬을 집으로 가져간 사연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제레미 레너는 “호크아이의 단독 동명 드라마를 마치고 마블에 한 부탁은 코스튬을 잠시 대여하는 것이었다”며 “기본적으로 마블은 작품에서 사용한 의상이나 소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지만 제게는 특별히 허락했다”고 언급했다.

10년간 마블 캐릭터 호크아이를 연기해온 제레미 레너 <사진=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10년간 호크아이로 활약한 제게 대한 일종의 배려였다”며 “굳이 호크아이 코스튬을 빌려달라고 한 건 딸아이가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레너는 조만간 마블 히어로 호크아이로 분장한 뒤 딸 학교 주차장에 나타날 계획이다. 그는 “여덟 살 큰딸의 소원은 호크아이가 학교 일일 주차봉사를 해주는 것”이라며 “아이들 앞에서 뿌듯해하는 딸 얼굴이 떠올라 벌써부터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딸바보로 유명한 제레미 레너 <사진=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프로모션 스틸>

제레미 레너는 딸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끝나더라도 의상을 돌려줄 생각은 없다고 귀띔했다. 그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어렵게 얻어낸 의상인데 그냥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라며 “사실 크리스 헴스워스(38)도 몰래 묠니르를 집으고 가져갔다”고 폭로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토르: 천둥의 신’에서 처음으로 호크아이(클린트 바튼) 역을 맡은 제레미 레너는 10년간 같은 캐릭터로 MCU 작품 속에서 활약했다. 그가 출연한 호크아이의 첫 단독 드라마는 오는 11월 24일 방영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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