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여생, 청다지교’로 인기 절정인 중국 배우 샤오잔(초전, 31)이 교육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광고계를 섭렵한 샤오잔의 이름이 일부 중학교 시험 문제에 실렸다는 소식에 학부모 사이에서는 논란이 벌어졌다.
18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최근 한 중학교 영어 시험문제 지문에 샤오잔의 프로필 사진과 실명이 사용됐다. ‘one of(~중에 하나)’ 용법을 활용해 가장 좋아하는 스타를 고르는 문제였다.
또 다른 중학교는 수학 문제에 샤오잔을 동원했다. 이 학교는 문장의 오류를 골라내는 국어 문제 지문에도 샤오잔의 이름을 썼다.
샤오잔은 왕이보(이보, 25)와 함께 한 브로맨스 드라마 ‘진정령’(2019)이 대히트하며 중국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양쯔(양자, 30)와 합작한 신작 ‘여생, 청다지교’ 역시 순항하고 있다. 전쟁 영화 ‘왕패부대’는 역사 왜곡 논란에도 샤오잔이 출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륙 극장가를 평정했다.
대륙 내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샤오잔이 중학교 시험문제에 등장한 점을 놓고 학부모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문제로 내 흥미를 유발한 점이 참신하다는 평가 한편에선 교육과 관련 없는 스타의 사진이나 이름을 시험문제에 실어서는 곤란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 배우나 가수가 교과서나 시험문제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역사적 이슈나 큰 사건, 트렌드 등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샤오잔 건과는 분명 성격이 다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