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6)가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총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안전을 위한 확인작업은 철저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갖고 마블 스튜디오 신작 ‘이터널스’ 출연 소감 등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다. 전부터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동료이자 선배 알렉 볼드윈(63)과 연관된 총기 오발 사고에 대한 개인적 생각도 들려줬다.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감독으로 활동하다 보니 생각보다 현장에서 총을 다룰 기회가 많다”며 “언제든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물건이기에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총은 필요하지만 사고 방지를 위한 일련의 확인 작업은 반드시 거쳐왔다”고 말했다.

영화 속 총격신을 적잖게 소화한 안젤리나 졸리 <사진=영화 '솔트' 스틸>

그는 “만에 하나라도 실탄이 장전되지 않았는지 점검 또 점검해야 한다”며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 벌어지며, 총기 오발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기에 감독은 물론 배우, 스태프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 10월 21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진행된 영화 ‘러스트’ 리허설 도중 안전이 확인됐다며 스태프가 건넨 총기를 쐈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촬영 감독 알리나 허친스(42)는 심각한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현장 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일부 제작자나 배우들 사이에선 실제 총을 촬영장에서 퇴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졸리처럼 영화 제작에 관심을 보여온 드웨인 존슨(49)은 향후 어떤 작품을 찍더라도 실제 총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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