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귀 소동' 윌 스미스, 퇴장 요구 무시
2022-03-30 21:35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발표자 뺨을 때린 배우 윌 스미스(54)에 관한 새로운 사실 하나가 드러났다. 시상식 주최 측이 소동 직후 퇴장을 요구했으나 윌 스미스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최근 회원들에 보낸 편지 형식의 성명에서 윌 스미스가 지난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 중 크리스 록(57)에 손찌검한 뒤 퇴장 요구를 묵살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에서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최근 이사회를 갖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매도, 협박 등 아카데미의 품위를 떨어뜨린 윌 스미스의 행위에 대해 징계를 논의했다”며 “아카데미 행동 기준 및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윌 스미스의 위반 행위와 제재에 관한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 전 윌 스미스는 사전에 의견을 이야기할 기회를 얻는다”며 “다음 번 4월 18일 이사회에서 아카데미는 윌 스미스가 가진 회원 자격의 일시 정지 또는 제명, 세칙 및 행동기준에서 인정되는 기타 제재를 포함한 모든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귀 소동이 벌어진 9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킹 리처드'로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영화 '킹 리처드' 스틸>

윌 스미스는 시상식 프리젠터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1)의 삭발을 농담 소재로 써먹자 시상대로 걸어가 그의 뺨을 후려쳤다. 오스카 시상식 사상 전례 없는 상황에 시청자와 영화 팬들은 깜짝 쇼로 착각했으나 자리로 돌아온 윌 스미스가 욕설을 퍼부은 뒤에야 실제 상황임을 눈치챘다.

퇴장 요구에도 자리를 지킨 윌 스미스와 관련, 영국 아카데미상(BAFTA) 관계자는 “만약 우리 시상식에서 같은 소동이 벌어졌다면 당장 식장에서 쫓겨났을 것”이라며 “퇴장은 물론 상도 받을 수 없게 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초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윌 스미스의 폭력에 반대하면서도 ‘킹 리처드’로 그가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점은 인정한다며 관용을 보였다. 이후에도 비난이 빗발치자 아카데미는 시상식 다음날 성명을 새로 내고 “어젯밤 시상식에서 보여준 윌 스미스의 행동을 비난하며, 이 건에 관해 정식 조사를 실시해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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