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에서 비전으로 활약한 영국 배우 폴 베타니(51)가 조니 뎁(59)의 ‘마약 친구’라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피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36)의 재판에서 폴 베타니가 조니 뎁과 불법 약물을 함께 한 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로운 증언은 조니 뎁의 입에서 직접 나왔다. 폴 베타니가 단지 자신과 절친한 배우일 뿐 아니라 한때 약물도 함께 한 사이라는 점을 무의식 중에 드러냈다.

조니 뎁의 친구로 유명한 폴 베타니 <사진=영화 '투어리스트' 스틸>

조니 뎁의 입에서 이런 진술이 나온 경위는 대충 이렇다. 앰버 허드 측 변호사는 21일 재판에서 조니 뎁에게 과거 보낸 이메일 내용에 관해 질문했다.

변호사는 조니 뎁이 앰버 허드 탓에 괴로워 술과 약물을 했다고 언급한 이메일을 인용, “(폴은)함께 약물할 정도로 좋은 친구냐”고 주어 없이 물었다. 이에 조니 뎁은 “이상한 질문이다. 폴 베타니는 좋은 친구”라며 둘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털어놔버렸다.

특히 조니 뎁은 가스라이팅 성범죄 및 학대 의혹을 받는 뮤지션 마릴린 맨슨(53)과도 마약을 했다고 언급했다. 마릴린 맨슨은 전처이자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35) 등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 현재 법적 다툼 중이다.

조니 뎁과 폴 베타니가 합작한 영화 '모데카이' <사진=영화 '모데카이' 스틸>

폴 베타니는 지난 11일 시작된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재판(명예훼손)에서 여러 차례 이름이 거론됐다. 조니 뎁이 패소한 영국 대중지와 소송 당시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는 앰버 허드를 불태워 죽이자는 대화가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니 뎁의 오랜 친구로 유명한 폴 베타니는 결혼생활 중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앰버 허드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한 인물이다. 조니 뎁은 자신이 아는 가장 상냥하고 친절하며 온화한 남자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조니 뎁과는 ‘투어리스트’ ‘모데카이’ 등 여러 영화를 함께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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