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차시천하’가 말 학대와 출연 배우의 불륜, 표절에 이어 주연 배우 짜오루스(조로사, 24) 관련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다.
10일 웨이보에는 양양(31)과 더불어 ‘차시천하’의 주인공을 맡은 조로사와 관련된 폭로성 제보 글이 여럿 올라왔다.
새 사극 ‘성한찬란’의 편집 관계 일을 한다는 글 게시자는 “주연급 배우가 갈색 머리와 눈썹으로 민폐를 끼쳤다”며 “아무리 MZ세대라지만 사극인데 머리와 눈썹을 갈색으로 물들이고 나온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드라마 편집자들이 일일이 이 배우의 머리와 눈썹 색깔을 검게 수정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예정된 방송 일자에 맞추기 위해 철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조로사가 무리한 요구를 많이 해 ‘차시천하’ 제작진에 부담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조로사가 평소 자신의 생각을 철저하게 관철시키는 인물로, 드라마 제작 일정 변경을 요구하거나 자신이 귀찮으면 남에게 맡겨버리는 성격이어서 ‘차시천하’ 제작진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조로사는 2020년 방송한 자신의 주연 사극 ‘전문중적진천천’에서도 머리 색깔로 여러 시청자를 불편하게 했다.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로사의 검은 속머리와 염색한 겉의 갈색 머리가 거슬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지난달 18일 방송한 ‘차시천하’는 양양과 조로사의 협연으로 주목받았다. 누적 조회수 10억 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말 학대 논란과 일부 배우의 불륜설, 2019년 드라마 ‘학려화정’ 표절 의혹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