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사랑받은 배우 톰 펠튼(35)이 여자들에게 의외로 인기가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톰 펠튼은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할 당시 맡은 드레이코 말포이의 성격이나 머리모양 탓에 인기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당시 아역 배우들의 인기에 대한 질문에 톰 펠튼은 “전에도 밝혔지만 제가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누적 시간은 고작 31분”이라며 “영화 팬들의 짐작과 달리 저는 여성들로부터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포이 특유의 머리색을 내기 위해 유년기부터 머리를 계속 탈색한 게 원인 중 하나”라며 “환하게 빛날 만큼 밝은 톤의 금발이 워낙 튀어 길거리에서 제 얼굴에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웃었다.
톰 펠튼은 “주인공 3인방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에 비해 덜 유명해 시간이 많았다. 덕분에 학교도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며 “그 친구들보다는 10대를 평범하게 보낼 수 있어 나름 좋았다”고 덧붙였다.
엠마 왓슨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그의 발언이 의외라는 인터뷰어 말에 톰 펠튼은 “머리 색깔도 그렇지만 심술궂은 말포이의 성격이 가장 문제였다”며 “그건 전혀 멋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