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 로켓, 이번엔 날씨에 발목 잡혔다
2022-09-25 19:34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로켓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의 공식 데뷔가 또 미뤄졌다. 발사대 인근에 집중호우와 강풍을 동반한 열대 저기압이 접근할 우려 때문이다.

NASA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 오전 0시37분 예정된 ‘아르테미스I’ 미션을 잠정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불과 나흘 전 SLS의 1단 및 2단 추진제 충전 테스트를 완료한 NASA는 일단 로켓을 안전한 조립동으로 옮겼다.

SLS 발사가 취소된 이유는 현재 급속하게 발달 중인 열대성 저기압 ‘이안(Ian)’이다. NASA는 이안이 28일경 미국 플로리다에 접근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기상청 역시 이안이 향후 세력을 키워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본토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플로리다 쪽으로 북상 중인 열대성 저기압 이안 <사진=미국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B39 발사대에서 롤백(로켓을 조립동으로 다시 옮기는 작업)한 SLS는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의 핵심 발사체다. 시작을 알리는 ‘아르테미스I’ 미션에서 SLS는 예정된 고도까지 날아오른 뒤 오리온 우주선과 일본 소형 탐사선 ‘오모테나시’ ‘에클레우스’ 등을 사출하게 된다.

엔진 냉각 실패나 연료 누출 등 기술적 문제를 겪어온 SLS는 날씨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첫 미션 일정이 벌써 1개월 넘게 늦어졌다. NASA는 현재 SLS의 차기 발사 일정을 오는 10월 3일 오후 3시52분으로 잡은 상황이지만 일단 이안의 이동 경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엔진과 연료 누출 문제로 1개월 넘게 발사가 지연되는 SLS 로켓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최대 길이 100m에 이르는 SLS 로켓은 지난 8월 29일 첫 발사 시도에서 코어 스테이지(1단)의 엔진 RS-25 4기 중 1기의 냉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달 4일 재도전에 나섰지만 일부 배관에서 간헐적 액체수소 누출이 확인됐다. 지난 21~22일 수소 누출을 잡기 위한 극저온 추진제 충전 테스트를 거쳐 오는 28일 미션을 위해 B39 발사대에 대기 중이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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