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오다 유지(56)의 대표작 '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捜査線)' 극장판 신작이 14년 만에 부활한다. 이미 캐스팅이 완료돼 촬영 일정을 조정 중이라는 소식에 올드팬들이 환호했다.

'춤추는 대수사선' 최신작 타이틀은 '춤추는 대수사선 엔이더블유(N.E.W)'로 정해졌다. 제작 소식은 4일 일본에서 상영 중인 '춤추는 대수사선' 스핀오프 영화 '계속 사는 자(生き続ける者)'의 쿠키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경시청 관료 무로이 신지(야나기바 토시로)가 주인공인 '계속 사는 자'의 쿠키 영상에는 놀랍게도 오다 유지가 연기한 열혈 형사 아오시마 슌사쿠가 등장했다. 동시에 화면에 'THE ODORU LEGEND STILL CONTINUES'라는 자막이 떴다.

2026년 공개되는 '춤추는 대수사선 N.E.W'의 포스터. 시리즈 다섯 번째 영화다. <사진=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제작위원회>

새 극장판 제작 사실은 5일 '춤추는 대수사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식화됐다. 이에 따르면, 영화는 2026년 개봉할 예정이며 오다 유지 등 주요 캐스팅은 완료됐다. 현재 각본 집필 및 촬영 일정 조정이 남은 상황이다.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는 1997년 후지TV가 편성한 11부작 코믹 형사물이 시작이다. 오다 유지를 비롯해 야나기바 토시로(63), 후카츠 에리(51), 유스케 산타마리아(54) 등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열혈 형사 아오시마의 좌충우돌 활약을 그려 대히트했고 1년 사이 특별판 드라마가 4편이나 제작됐다. 

신작은 스핀오프를 제외한 가장 최근의 극장판인 '춤추는 대수사선 THE FINAL 새로운 희망' 이후 14년 만에 돌아온다. <사진=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제작위원회>

1998년에는 첫 극장판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가 개봉했다. 지금까지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2003),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3 녀석들을 해방하라!'(2010), '춤추는 대수사선 THE FINAL 새로운 희망'(2012)까지 극장판 4편이 만들어졌다.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2005), '용의자 무로이 신지'(2005) 등 주요 등장인물을 활용한 스핀오프 극장판도 계속됐다. 스핀오프를 포함한 총 8편의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이 올린 흥행수입은 무려 약 500억엔(약 4700억원)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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