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6)가 이혼소송 중인 전 남편 브래드 피트(47)와 맺은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정리한다.

8일 미국 연예지 E!News는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차린 와인업체 ‘샤또 미라발’을 매각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샤또 미라발’은 2008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6000만 달러(약 710억원)를 들여 프랑스 샤또 미라발 저택을 사들이면서 문을 열었다. 저택에 딸린 광활한 포도밭에서 양질의 포도가 수확되는 점에 착안한 두 사람은 샤또 미라발을 통해 ‘플뢰르 드 미라발(Fleur de Miraval)’ 등 고급와인을 생산했다.

브래드 피트(오른쪽)와 사업자 관계도 청산하려는 안젤리나 졸리 <사진=영화 '월드워Z' 프로모션 스틸>

친권 및 재산분할을 둘러싸고 브래드 피트와 소송 중인 안젤리나 졸리는 사업상 동반자 관계도 청산하면서 아예 남남이 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안젤리나 졸리는 회사의 주요 재원인 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해 법원에 보전명령 해제를 요구해 왔다. 보전명령이란 이혼절차 중 한쪽이 상대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내리는 일시적 명령을 말한다.

안젤리나 졸리의 변호인단은 브래드 피트가 보전명령 해제에 동의하지 않자 직접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졸리는 이혼으로 사업파트너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며 2년 전 브래드 피트에 자신의 지분을 매각할 뜻을 내비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법원 역시 졸리의 변호인단이 회복 불능한 재산상 손해나 재정적 위기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설립한 샤또 미라발 <사진=브래드 피트 인스타그램>

안젤리나 졸리의 변호인단은 “사업의 주요 재원인 샤또 미라발 저택을 구입한 것은 두 사람이 결혼하기 6년 전으로, 재산권은 오직 졸리에게 있다”고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있다.

샤또 미라발 저택은 약 10년간 사귀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브래드 피트가 29세 연하 유부녀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와 단둘이 찾아 화제가 됐다. 졸리는 결혼 2년 뒤인 2016년 9월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이혼을 발표했고 지금도 여섯 자녀의 친권을 둘러싸고 브래드 피트와 법적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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