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와 신시아 에리보(37)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Wicked)'가 호평 속에 상영 중인 가운데, 1990년대 호화 캐스팅이 새삼 눈길을 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시리즈와 '라라랜드' 프로듀서로 유명한 마크 프랫(67)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90년대 '위키드'가 제작될 뻔했으며,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마크 프랫에 따르면,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1995년 미국 소설가 그레고리 맥과이어(70)가 발표한 '위키드'가 엄청나게 히트하자 영화화를 기획했다. 소설이 대단한 인기를 끈 만큼 최고의 스타들이 캐스팅 후보에 올랐다.
우선 타이틀롤 엘파바는 우피 골드버그(69)가 유력했다. 상대역 글린다는 데미 무어(62)와 미셸 파이퍼(66), 니콜 키드먼(57), 엠마 톰슨(65) 등 톱스타들이 거론됐다. 이밖에 클레어 데인스(45)와 셀마 헤이엑(58), 로리 멧칼프(69)의 출연도 점쳐졌다.

마크 프랫은 "우피 골드버그의 엘파바 캐스팅은 거의 확정적이었다"며 "비록 영화화는 되지 않았지만 2003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된 '위키드'는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오르는 등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존 추(45) 감독이 연출한 영화 '위키드'는 전 세계 흥행수입 6억 달러(약 8700억원)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7일 속편 타이틀이 '위키드: 포 굿'으로 확정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신작은 2025년 개봉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