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배우 다나카 케이(40)와 불륜설로 잡음이 계속되는 일본 톱스타 나가노 메이(25)가 광고주들의 릴레이 손절을 당했다. 최소 1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위약금이 예상되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 프라다만 계약을 유지해 눈길을 끈다.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나가노 메이는 도쿄전력을 시작으로 닌텐도, 모스버거, NTT 커뮤니케이션, SK-ll, 산토리, 선스타, 호야, 미쓰비시중공업, 크라시에 등 유수의 기업 얼굴로 활동해 왔다.

드라마와 영화, 광고계를 호령했던 나가노 메이는 지난달 24일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발 불륜 보도가 난 뒤 이미지가 산산조각 났다. 나가노 메이와 다나카 케이는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지만, 두 사람의 은밀한 라인 대화를 담은 2차 폭로 기사가 터지면서 팬들도 등을 돌렸다.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프라다 제품 사진을 SNS에 활발하게 게재해 온 나가노 메이 <사진=나가노 메이 인스타그램>

1차 폭로 기사가 나간 뒤 모스버거와 호야는 광고 영상을 내리거나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했다. 2차 보도 후에는 보다 많은 브랜드가 나가노 메이를 버렸다. 21일 기준 나가노 메이를 광고 모델로 쓰는 브랜드는 프라다가 유일하다.

여기에서 나가노 메이와 프라다의 관계가 새삼 조명됐다. 나가노 메이는 프라다의 정기 행사에 초청 받아 이탈리아를 찾아왔고, 관련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등 홍보에 열심이었다. 스스로도 프라다를 좋아해 의상과 가방, 머리띠와 머리핀 등 액세서리를 착용한 브이로그 사진과 영상을 팬들에 선보였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프라다 공식 행사에도 꼬박꼬박 참석한 나가노 메이 <사진=나가노 메이 인스타그램>

프라다도 나가노 메이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프라다는 해외 브랜드다 보니 불륜에 엄격한 일본 브랜드들과 입장이 다르고, 나가노 메이의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터라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나가노 메이가 1개월 넘게 불륜설을 부인하는 점에서 프라다가 상황을 더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광고와 별개로 방송가도 나가노 메이와 이별이 한창이다. NHK는 내년에 공개할 대하드라마 '히데요시 형제!'의 나가노 메이 캐스팅을 취소했다. 닛폰방송은 나가노 메이가 고정 출연하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올 나이트 닛폰 X'를 아예 폐지해버렸다. 선촬영 후공개 드라마 TBS '캐스터'의 경우 시청자 보이콧에 직면한 상황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블로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